세계 최대 규모 목조 아치 지붕, 밴쿠버 PNE 원형극장에 들어서다
- 날짜 25-08-06 17:48
- 조회수 30회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본문
105m 자유 경간 구조, 2026년 FIFA 월드컵 개장 목표

PNE 원형극장의 특징은 105미터의 스팬과 25미터 높이의 아크가 있는 스타버스트 구조로 이 지붕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 경간 매스팀버 지붕이 될 것이다. /사진 출처: 엘리스 돈
밴쿠버 헤이스팅스 공원 중심부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자유 경간 아치 지붕이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억 1,5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개장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캐나다 건설사 엘리스 돈(EllisDon)과 레버리 건축(Revery Architecture)이 함께 설계 및 시공을 맡았다.
새롭게 단장될 PNE 원형극장은 '프리덤 모바일 아치(Freedom Mobile Arch)'라는 이름으로 완성될 예정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스타버스트(Starburst) 아치 지붕이 핵심 구조다. 이번 구조물은 단 세 지점의 콘크리트 버트레스를 기반으로 지지되며, 지붕 길이는 무려 105미터에 달한다.
엘리스 돈의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 브렌든 비닝(Brendon Vining)은 “캐노피 설치는 고도의 정밀성과 난이도를 요구하는 작업이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큰 작업입니다. 현장에서 첫 구조물이 세워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치 구조는 총 27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며, 각각 길이 20m, 무게 16톤에 달한다. 해당 구조물은 월터스(Walters)가 맞춤형 트러스 랙을 통해 사전 제작 및 접합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고 있으며, 이 중 첫 번째 부품이 지난주 설치됐다. 월터스는 총 800톤의 구조용 강철와 900톤 이상의 글루램, CLT를 공급 및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화성, 내후성, 방음 성능 및 강도 면에서 엄선된 자재로, 안정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원형극장의 설계는 기존 콘크리트 구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따뜻한 질감의 매스팀버 구조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버리 건축의 디자인 총괄 베넬린 코칼로프(Venelin Kokalov)는 “우리는 전통적인 콘크리트 외피를 목재로 대체하면서도, 광활한 자연 경관과의 조화를 놓치지 않도록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PNE 원형극장은 최대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으로 재탄생하게 되며, 이는 헤이스팅스 파크 마스터플랜의 첫 번째 단계이기도 하다. 상징적인 놀이기구인 ‘플레이랜드’ 롤러코스터와 인접한 이 부지는 앞으로 밴쿠버 시민을 위한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기능할 예정이다.
“노스 쇼어 산맥의 탁 트인 전망을 보존하면서도, 관객들에게 나무의 따스함과 공간의 개방감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과제였습니다”라고 코칼로프는 덧붙였다. “이 스타버스트 지붕은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자연과 공존하며 인간 중심의 건축미를 실현하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woodcentral.com.au
출처 : 한국목재신문(https://www.woodkorea.co.kr)